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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값 하락영향 펀드 수익률도 빨간불
3개월간 두자릿수 마이너스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펀드 수익률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11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금 펀드의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 -19.80%,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H A) -19.32%,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A) -15.87% 등은 두 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올 들어 2월에 최고점을 찍은 금 가격은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 기간 펀드 수익률도 맥을 못 춘 것이다.

다른 귀금속 펀드도 상황이 비슷하다. 삼성KODEX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파생형)도 같은 기간 -11.9%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고 미래에셋TIGER금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파생형)도 -6.80%에 그쳤다. 


원유 가격도 심상찮다.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20달러(0.21%) 떨어진 배럴당 96.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의 정치불안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1(파생형A)의 1개월 수익률은 -5.73%다.

농산물 펀드도 약세다. 신한BNP애그리컬쳐인덱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채권-파생형 A)의 1개월 수익률은 -3.72%, 3개월 수익률은 -1.15%에 그쳤다.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파생형)도 1개월 -4.17%, 3개월 -1.90%로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울상인 원자재 펀드 속에 나홀로 웃은 것은 콩 선물 ETF다. 삼성KODEX콩선물(H)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파생형)은 같은 기간 18.33%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물 대두 가격은 15.035달러까지 뛰며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우려까지 나왔지만 최근 다소 진정 기미다.

대두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중국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세계 대두수출량의 55% 정도를 담당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에 뜨겁고 건조한 기후(라니냐 현상)로 대두 생산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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