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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개선 저가 매수세 유입…4월이후 자금이탈 최저수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부담으로 글로벌 자금 이탈이 6주째 지속됐다. 그러나 기업실적 개선이 나타난 지역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유출 강도는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진정됐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펀드에서 환매된 자금은 1억2776만달러로 최근 6주 평균 16억578만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실적 모멘텀의 경우 어닝시즌 들어 미국과 일본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으나 아직은 선진시장에 국한되어 있고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모멘텀은 여전히 저조해 위험선호의 본격적 회복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선진시장 자금 유출이 2억6803만달러에 그치며 전주 대비 크게 감소했다. 프랑스 선거 이후에도 그리스의 정부구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잔존하며 서유럽 펀드에서 11억8400만달러가 유출, 자금이탈을 주도했다.

반면 인터내셔널, 태평양, 일본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전주 대비 2.6배 증가한 9억1596만달러를 기록했는데 고용과 소비심리가 추세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실적 개선이 수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시장 자금은 4주 만에 1억4027만달러 유입으로 전환됐다. 선진시장 및 채권 펀드에 비해 강도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로 3억7344만달러가 유입되며 최근 3주간 심화됐던 안전선호가 진정됐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이다.

그러나 동유럽과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에서 각각 5047만달러, 2억1932만달러가 유출됐는데 선진국 경기회복의 전파 여부가 향후 자금 모멘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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