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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수성가 4인방’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최근 2년 사이 증시에 상장한 락앤락(115390) 휠라코리아(081660) 코리아홀딩스(900140) 골프존(121440) 등 최고경영자(CEO)가 자수성가해 일으킨 상장사 4인방이 올해 1분기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찬 회장, 김준일 회장, 오세영 회장, 윤윤수 회장.

각각 ‘밀폐용기’와 ‘시뮬레이션 골프 게임’이란 신기술과 창의성이 가미된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공략에 나선 락앤락의 김준일 회장과 골프존의 김영찬 회장.

동남아시아의 작은 나라 라오스에서 오토바이와 자동차 판매로 성공한 코라오홀딩스의 오세영 회장.
창업주는 아니지만 해외 현지법인 지사장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본사는 물론 세계 최대 골프용품업체 아큐시네트까지 인수한 휠라코리아의 윤윤수 회장.

이들 기업들이 놀라운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창업주의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경영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락앤락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한 213억원과 177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약 52%를 차지하는 중국법인의 매출이 24%나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하루 앞서 실적을 발표한 골프존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0%, 당기순이익은 106% 늘었다.
신제품인 ‘비전’ 출시로 인한 골프 시뮬레이터 판매 증가와 오프라인 유통 부문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결과다.

앞서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코라오홀딩스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93억원, 순이익은 69% 늘어난 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라오스 전역에 설치한 320개의 유통망으로 대도시 뿐 아니라 지방까지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조만간 실적을 발표하는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인수한 아큐시네트(타이틀리스트 보유)의 실적 반영에 힘 입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높은 실적 성장으로 코라오홀딩스와 골프존의 주가는 연초 이후 각각 47%와 41% 급등했다. 휠라코리아도 11% 상승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락앤락은 중국의 긴축 기조 유지로 연초 이후로는 14% 하락했지만, 최근 10거래일 사이 17%나 반등했다.

자수성가 4인방은 2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락앤락은 중국 2~3선 도시 및 동남아 시장 공략, 골프존은 비전 프로그램 수익 증가,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의 아셈회의 개최 특수 등이 기대된다.
휠라코리아도 아큐시네트의 지분법 이익이 올해 연간 300억원 이상 흑자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에 대해 “올 하반기 이후부터 기존의 골프볼, 신발 외에도 골프클럽과 패션사업 확장을 예상할 수 있어 아큐시네트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수 있다”며 으뜸 실적 기대주로 꼽았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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