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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켜지고 꺼지는 LED 조명 국산화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어두운 지하주차장에서 움직이는 세단 자동차를 따라 켜지는 LED 조명. 아파트 광고에서 본 이 장면이 국내 기술로 가능해졌다.

시스템 LED 조명 업체 ABI시스템스(대표 김산홍)는 국제표준에 기반한 ‘라이트온(LightON)’ 시스템 조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트온’의 출시로 95% 이상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시스템 조명의 원가가 3~40% 절감돼 이를 도입하는 곳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ABI시스템스가 이번에 개발한 ‘라이트온’ 시스템은 조명기구 제어장치, 센서, 스위치가 개별 주소 값을 가지고 게이트웨이(Gateway), 라우터(Router)를 통해 중앙 서버에서 관리되는 디지털 시스템 조명 국제표준(Digital Addressable Lighting Interface, DALI)에 기반해 앞으로 국제시장 진출에 유리하다.


LED 조명은 기존의 형광등, 할로겐 조명 등에 비해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길어 친환경적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초기비용 때문에 대중화되기 어려웠다. 특히 LED 조명이 규모가 큰 건물이나 시설에서 사용되기 위해선 중앙 통제실에서 각 위치의 LED 조명을 끄고 켜거나 밝기를 조절하는 디밍(dimming)이 가능해야 한다. 그동안 이 분야의 기술은 GE 등 외국 업체들에 의존해왔다. 부분적으로 국내기업이 국산화한 적은 있으나 전체 시스템의 기술을 국제표준에 맞춰 개발한 것은 ABI 시스템스가 유일하다. 시스템 조명 분야에 뛰어든지 2년 만의 쾌거다.

국대호 ABI시스템스 차장은 “관련 기술 정보가 적어 국산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꾸준한 벤치마킹을 통해 기술 대체가 가능했다”며 “LED 시스템 조명의 확산으로 에너지 절감과 녹색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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