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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로 행장 전직원 만나기 프로젝트 눈길
윤용로〈사진〉 외환은행장이 전(全) 직원 만나기에 도전한다.

지난 2월 외환은행장 내정 1년만에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에서 길건너 외환은행에 둥지를 튼 윤 행장. 하나금융과 물리적 결합은 이뤘지만, 아직은 멀고 먼 화학적 결합을 위해 그가 선택한 첫 프로젝트는 직원 만나기다.

윤 행장은 최근 지점장급 이상 배우자에게 편지를 썼다고 한다. 아무래도 가족에게 점수를 따야 한다는 전략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400명 정도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800명이나 된다는 소식에 주말과 휴일 이틀을 편지 쓰는 데 매달려야만 했다.

외환은행 하면 이름에 맞게 외환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윤 행장이 최근 찾은 곳은 인천공항지점. 환전 하랴 외국손님 대하랴 눈코뜰새 없는 지점 직원 70명과 화합의 장을 가졌다.

윤 행장은 이 때 전 직원 8000명을 다 만나기로 작정했다고 한다. 그는 “얼마 전 은행에서 한 콘테스트가 있었는데, 장려상 수상자가 ‘왜 대상만 만나고 우리는 안만나주느냐’고 하더라면서 “이를 계기로 전 직원 만나기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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