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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기세포 汎국가산업으로 육성
정부, 2019년까지 1815억원 투입…혈소판·연골 대량생산체제 구축
본지, 국과위 로드맵 입수

정부가 줄기세포의 산업화를 위한 로드맵을 대폭 확대 수정한다. 내년 162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309억원, 2015년 373억원 등 2019년까지 총 1815억원의 예산이 투입, 줄기세포를 이용한 혈소판ㆍ연골ㆍ인슐린 분비세포 등의 대량생산 시스템이 마련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기획재정부ㆍ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줄기세포 연구 관련 부처들과 협의를 거쳐 올해 중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과학기술위는 이미 지난 2009년 줄기세포 연구에 2015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5면

2일 헤럴드경제가 입수한 국가과학기술위의 ‘줄기세포 산업화 성과 창출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투자전략 수립안’에 따르면 정부는 개별 기업이 줄기세포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임상 증명에 필요한 자본력 부족으로 산업화가 쉽지 않다고 보고 범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까지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슐린 분비세포 대량배양 시스템을 개발해 당뇨병 예방ㆍ치료제를 만들게 된다. 연골 생성 줄기세포의 대량배양 시스템은 2018년까지 개발된다.

시설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도 함께 이뤄져 수입에 의존하던 ‘실시간 모니터링 줄기세포 자동배양시스템’이 2017년에 선보이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로드맵을 작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시설장비 분야는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 도출될 경우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투자토록 유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의 줄기세포 산업화 로드맵은 미국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경쟁국들의 투자와 비교해 크게 모자라고 특히 원천기술을 산업화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윤정식 기자>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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