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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기관 수수료 인하효과 ‘글쎄요’
연간 영업익 2% 상승 불구…고객 수수료도 낮출땐 미미


증권 유관기관들의 수수료율 인하가 증권업계의 연간 영업이익을 2% 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인하에 따른 자체 비용 감소분을 투자자 수수료 인하로 연결시킬 경우 증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수 있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유관기관 수수료율 인하는 지난해 거래규모를 기준으로 했을 때 업계 전체적으로 약 600억원의 수수료 비용 감소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증권사들이 이번 조치를 브로커리지(주식중개) 수수료 인하로 이어가지 않고, 올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9조원 정도를 유지한다면 이번 수수료 인하는 업종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을 연간 기준 약 2% 늘어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수료 인하의 혜택은 대형사보다 온라인 증권사 등에 집중될 것”이라며 “대형 증권사는 수수료 비용이 영업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고,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에 따라 투자자 수수료도 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2일부터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의 수수료율이 현재보다 20% 일괄 인하된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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