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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락시영 재건축 다음달 19일 5년여만에 조합원 총회…재건축 사업 내달 중대 전환점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의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내달 중대 전환점을 맞는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약 5년여 만에 조합원 총회를 열면서다. 조합은 이를 통해 3종 용도지역 종상향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조합은 동시에 조합원 총회를 즈음해 서울시의 용도지역 종상향 고시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27일 송파구청과 가락시영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다음 달 1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사업계획 변경 등에 따른 사업비 논의 안건 및 이주 재개 여부, 사업비 및 이주비 차입 변경에 관한 건 등을 논의한다. 조합은 이번 총회에서 마련된 변경안을 송파구청에 제출해 사업시행인가 변경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총회는 2007년 이후 업무정지 및 재개 등 우여곡절을 거쳐 5년여 만에 열리게 된 조합원 총회로서 3종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달 가까이 서울시의 종상향 확정고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락시영아파트가 다음달 19일 5년여 만에 조합원 총회를 열고 사업시행인가 변경 작업에 돌입키로 했다. 사진은 가락시영아파트 전경.

관건은 조합원 총회를 즈음해 5달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시의 용도지역 종상향 심의 결과의 확정 고시가 이뤄질 지다. 앞서 가락시영 조합은 지난해 12월 7일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 뒤, 지난 1월 ‘도시계획위원회심의결과(수정가결)통보에 따른 조치계획’이란 제목의 조치계획서를 송파구청에 제출한 바 있다. 조치계획서는 시의 심의 통과조건을 충족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현재 이 조치계획서는 송파구청을 거쳐 시에 제출돼 있다. 구체적으로 조치계획서는 당초 용적률을 잠실시영아파트와 유사하게 300%에서 285.98%로 낮추고, 소형비율을 20.3%에서 25%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 또 소형주택(보금자리 주택)을 49㎡대59㎡의 면적비율로 1대1로 공급하고, 최고 높이는 35층(100m) 이하로 짓도록 했다. 아울러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센터를 추가 설치하도록 했다. 조합 관계자는 “이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른 시의 요구를 100% 수용해 정비계획을 수정한 것”이라며 “최근 거론되는 소형주택 추가 확보 논의는 시로부터 일체 들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합 이와 관련해 최근 박원순 시장이 개포지구의 소형주택 비율 등과 관련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 시장의 전향적인 태도에 개포주공 2ㆍ3단지는 최근 기존 소형비율 계획안보다 소형비율을 다소 늘린 30% 수준으로 제시해 정비구역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가락시영 조합 측은 이미 소형주택 비중이 전체 공급량의 25% 수준이어서 총회를 즈음해 시의 확정고시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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