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기존 집 팔아 새아파트로 갈아타볼까? 부산, 판교 등가격 저렴한 신규분양아파트 수요자 손짓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분양시장에서 미분양 부담을 덜기 위해 분양가를 시세수준으로 책정하거나 시세 이하로 책정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그 동안은 보금자리 주택 등 공공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신규 일반분양아파트의 경우 주변보다 값이 싼 단지가 드물다보니 일부 인기지역을 제외하고는 청약통장을 쓸 이렇다 할 단지들이 없어 청약통장 무용론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분양이 장기화될 경우 유동성에 위기가 올 뿐만 아니라 각종 마케팅 및 판촉비용이 많이 소요되다보니 주택 건설사들도 예전처럼 고분양가를 고집하기 보다 분양 초기부터 아예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하는 분위기다. 전세난에 주택이 필요한 수요자들과 건설사들의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맞아떨어지면서 실계약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어가는 분위기다. 신규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오래된 아파트를 구입해 입주할 경우 인테리어 비용 등이 막대하게 소요되다 보니 시세가 엇비슷하기만 해도 비용이 세이브되는 상황이어서 실수요자들도 신규분양아파트를 찾아 계약하는 사례가 늘고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분양열기가 최고조에 달해있는 부산지역을 비롯해 수억원씩 프리미엄이 붙은 판교 등에서 분양가가 시세보다 10~25%가량 저렴한 ‘로또아파트’들이 분양 대기중이어서 수요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부산 대연동에서 분양하는 ‘대연 롯데캐슬’의 84㎡의 3.3㎡당 분양가는 940~1000만원 초반대로 형성됐으며, 이는 바로 옆에 2005년 입주한 대연동푸르지오아파트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격인 평균분양가가 1143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0여만원 가량 저렴한 편이다. 이 지역은 신규아파트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던 지역이라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 아파트로 이사가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주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전용 122㎡는 평균 950만원대로 형성됐다. 27일 오픈하는 ‘대연 롯데캐슬’의 견본주택은 수영구 민락동 113-6번지에 위치해 있다. 지상 20~25층 9개 동 규모 전용면적 59~122㎡ 총 564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임대아파트와 조합원 분을 제외하고 36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합리적인 시세와 뛰어난 상품성으로 정당 계약기간 3일간 계약률 54%를 달성해 침체된 시장속에도 분양선방한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는 전용면적 74~124㎡ 665가구로 구성됐다. 국민은행 시세정보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평균매매가는 1233만원선.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의 분양가는 작년 12월 실거래가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됐던 ‘송도 더샵 그린워크1차’와 비슷한 3.3㎡당 1100만원 대부터 시작하는 분양가로 분양 선방했다.

동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에서 짓는 ‘녹번역 센트레빌’에 캐쉬백서비스를 실시한다. ‘녹번역 센트레빌’은 이번 특별분양으로 분양가 최대 5%를 할인받을 수 있어 3.3㎡당 최저 1,100만원수준으로 인근 신규아파트보다 약 200만원이 저렴한 편이다. 추가로 계약 후 현금을 최대 3% 지급 서비스도 진행하고 일부가구에 중도금 무이자, 1년간 교육비까지 지원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녹번역 센트레빌’은 지하 3층~지상 19층 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14㎡ 총 350가구로 구성됐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에 동아건설이 오는 5월 ‘지행역 동아 더 프라임’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동두천 지역 내에서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지행동 역세권에 위치하여 3.3㎡당 700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 말 양주 덕정역에 공급한 아파트는 700만원 후반 대에 분양되었던 반면에 이보다 더 저렴한 분양가로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 지상 20층 총 492세대로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동두천 중심상권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탁월한 입지에 위치해있으며, 지행초등학교,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 등이 근거리에 위치하여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판교지역은 2006년 청약 광풍을 일으킨 데 이어 최근 수억원씩 프리미엄이 붙은 지역이다. 이곳에는 하반기에 알파돔내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예정돼있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을 넘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시세가 이미 2500만원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만 수억원에 이를 전망이어서 또한번의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최근 혁신학교 열풍의 주역인 ‘보평초’ 학군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실거주는 물론 투자차익을 노린 수요층도 장롱속 청약통장까지 꺼내들고 청약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