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ㆍ세종시ㆍ가평ㆍ판교 등 신흥명문학군으로 자리매김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등 기존 명문학군 지역이 겨울 방학 이사철은 물론 본격적인 봄이사철이 시작됐는데도 전세시장이 한산함을 넘어 냉랭한 분위기다.

최근 몇 년간 전셋값이 너무 올라 전세금 마련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맹모들이 새로운 신흥 명문학군으로 옮겨 탄 것도 큰 원인이다.

최근에는 국제학교를 비롯해 혁신학교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명문 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명문 학군으로 대표적인 곳은 광교, 판교, 송도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세종시를 비롯해 가평 등 새로운 곳에서도 국제학교들이 속속 들어서 맹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및 혁신학교가 있는 지역은 전통적인 명문학군 지역보다 매매는 물론 전셋값이 저렴한데다가 영어 등 특화교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맹모들은 내 집 마련 시, 학군을 중요 요소로 꼽고 있어, 새로운 명문학군 조건을 갖춘 지역이 분양시장 블루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면서 “특히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도 좋고, 개발 호재 등으로 발전가능성도 높아 중장기적으로 볼 때 투자가치도 높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말했다.

동판교신도시는 2009년 보평초ㆍ중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고, 보평고등학교는 광학중점고로 전환되면서 신흥 교육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판교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탁월해 맹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판교신도시는 대우건설이 서판교지역에 위치한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 타운하우스를 분양 중이다. 초대형평형 타운하우스만 즐비하던 판교권에서 희소성 있는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형으로만 144가구로 구성됐다. 남저북고의 구릉지를 이용한 남향 위주의 계단식 설계로 넓은 동간거리 확보와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단지구성이 특징.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까지 10분대에 가능하고,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도 10분대면 강남에 1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에는 공교육 중심의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타운이 조성된다. 광교신도시에는 LH공사가 A16,23,24,27블록에 공공임대 아파트를 5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35㎡ 총 1548가구로 구성된다. 작년 9월 A10, A11블록에서 분양한 공공임대 아파트 모두 1순위 마감됐다. 특히 A16블록은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초․중․고 등의 학군도 가까이 위치했다. 또 단지 남쪽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경기도 가평은 맹모들 사이간에 이름난 곳이다. 청심국제중ㆍ고등학교가 있는데 청심국제고등학교의 경우 연혁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우수대학 진학률이 높은 고등학교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개교초부터 교사당 학생수가 적어 개인별 맞춤식이 가능하다는 메리트도 크다. 특히 오는 2014년에는 청심국제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가평에는 한국토지신탁이 가평군 설악면에 분양하는 ‘북한강 코아루’가 5월에 나온다. 지하1층~지상18층 전용면적 59~84㎡ 237가구로 구성된다. 프리스턴밸리, 마이다스밸리 등의 신설 골프장에 인접해 있다. 단지에서 유람선 선착장과 거리가 부로가 500m에 불과해 수상 레저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서울춘천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잠실에서 차로 25분에 도달할 수 있다. 국내 최대 돔구장(2012년 완공예정), 설악IC 인근 야구장 건립 확정 등의 개발호재가 있다. 청심국제중, 고등학교가 2.5km내에 위치한다.

인천 송도신도시는 지난해 문을 연 채드윅국제학교로 신흥 명문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자사고도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D17,18블록에 ‘송도포스코더샵’을 올 상반기쯤 분양할 계호기이다. 아파트 1131가구를 선보인다. 단지는 채드윅 국제학교와 송도 센트럴파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대우건설은 송도지구 5공구 Rm1블록 일대에 오피스텔 ‘송도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606실 규모로 전용 24~84㎡로 구성됐다. 10여 개 외국 대학교가 들어설 송도글로벌캠퍼스단지 내 있으며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이주하게 될 기업과 연구원, 교무원, 행정인력, 학생 등을 위한 배후 주거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최근 청약시장에 최대 이슈 지역인 세종시도 명문학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에 외국어고와 과학고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세종외고가 내년에, 세종과학고가 2014년에 각 15학급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올 7월 공식출범을 앞두고 신규 분양도 속속 나올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세종시 1-4생활권 M7블록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은 5월에 나온다. 전용 84㎡의 단일 면적으로 87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1-4블록은 동쪽으로 원수산이 있어 녹지가 풍부하고 서쪽으로는 방죽천이 흘러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중앙행정타운 바로 북편에 위치해 거리상 가까워 입지여건이 뛰어난 단지로 평가 받는다.

모아주택산업은 1-4생활권 L1블록에서 전용 84, 99㎡ 194가구, M1블록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408가구를 7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중앙행정권역과 가까워 주요 시설을 이용하기에 편하고, 방죽천 조망권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척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 외 유승종합건설도 1-1생활권 M9블록에 전용 59~83㎡ 800가구를 8월 경에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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