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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 총선이후 2주만에 1000만~2000만원 상승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췄다. 개포주공, 가락시영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2주연속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재건축 시장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저가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되었다. 호가 상승 후 거래는 일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저가 매물에 대한 문의는 꾸준하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여전히 약세가 지속됐다.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매수세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마무리 되면서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21일부터 시작된 윤달로 인해 거래는 더욱 한산한 모습이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과 신도시 -0.03%, 경기 -0.04%, 인천 -0.02%로 하락장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은 서울 -0.02%, 신도시 -0.06%, 경기 -0.02% 기록했고, 인천은 0.03%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1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권에 머물렀다. 강남(0.30%), 송파(0.21%)가 상승했고, 서초(-0.34%), 강동(-0.19%), 구로(-0.10%)등이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주공을 중심으로 총선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급매물이 빠지면서 호가가 일제히 올랐다. 호가 상승 후 거래는 다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저가 매물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 49㎡는 1500만원이 올라 7억7000만~8억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도 플러스 변동을 보였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42㎡가 1500만원 상승해 5억6000만~5억6500만원 선이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문의가 늘면서 호가가 올랐다

반면, 서초구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매수세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서초동 우성2차 142㎡는 11억~12억 선으로 2750만원이 내렸다.

▶매매=서울은 △구로(-0.17%), △강동, 서초(-0.11%), △도봉(-0.09%), △성북(-0.08%), △동작(-0.06%), △양천(-0.05%), △송파, 용산(-0.04%) 등이 하락했다.

구로구는 전주에 이어 이번 주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매수세가 증발하면서 면적 대 구분 없이 가격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구로동 주공1차 109㎡가 한 주간 2750만원 내려가 3억4000만~3억7000만원 선이다.

강동구 역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불투명한 시장 상황으로 실수요 마저 이동을 꺼리고 있다. 고덕동 고덕아남 115㎡가 4억1000만~4억3000만원 사이로 지난 주 보다 1000만원 떨어졌다.

서초구도 5주 연속 내림세를 타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자금 부담이 큰 고가 아파트의 매수세가 살아나기 힘든 상황이다.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 112㎡가 9억8000만~11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일산(-0.09%), △분당(-0.06%)이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일산은 중소형에서 급매물로 나온 대형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로 중소형 매물이 많이 나와 있다. 일산동 후곡15단지 89㎡가 1000만원 떨어진 2억5000만~2억7000만원 선이다.

분당은 중소형 면적의 경우 간간이 거래가 있으나 대형 면적은 완전히 거래 실종 상태다. 금곡동 삼라마이다스빌 165D㎡가 전 주보다 2000만원 하락한 6억5000만~7억6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하남(-0.19%), △과천(-0.18%), △김포(-0.13%), △용인(-0.10%), △의왕(-0.09%) 등의 지역에서 하락이 나타났다.

하남은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 주택의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 내로 저렴하게 공급 될 것이라는 소식에 매수 대기자들이 거래를 보류하면서 호가를 더 낮추는 상황이다. 덕풍동 하남GS자이 105㎡가 1000만원 내린 3억4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

과천은 중대형 면적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소형 면적의 급매물만 가끔 거래되고 있다. 원문동 래미안슈르(301동-342동) 142㎡가 9억7000만~11억원 사이로 1500만원 내렸다.

김포는 한강신도시 입주 여파로 기존 아파트의 거래가 더욱 어려워 지면서 풍무동 일대 아파트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풍무동 서해메이저타운 171㎡가 750만원 내린 2억8000만~2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중구(-0.13%)를 중심으로 7주째 내림세를 타고 있다. 경기불안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얼어붙은 매수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신흥동3가 항운 59㎡가 2억3000만~2억4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전세=서울은 △송파(-0.20%), △노원(-0.16%), △강동(-0.13%), △양천(-0.11%), △강남(-0.08%)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윤달 진입으로 전세시장이 더욱 한산해졌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대형 면적이 빠지지 못하고 적체되면서 하락세가 커졌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109㎡는 4억2000만~4억6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이 내렸다.

노원구도 봄 이사철 마무리로 이동이 감소하면서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중계동과 월계동 일대가 전세 물량에 여유가 생기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중계동 한화꿈에그린 105㎡는 2억8000만~3억2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강동구는 비수기 진입으로 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연차가 오래된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물량이 적체되며 하락했다. 고덕동 주공2단지 52㎡는 500만원 떨어져 9000만~1억2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산본(-0.17%), △평촌(-0.13%)이 하락했다.

산본은 4월말부터 당동2차 휴먼시아가 입주하면서 전세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봄 이사철도 마무리 되면서 세입자 구하기가 더욱 어렵다. 산본동 계룡삼환 125㎡는 1000만원 하락해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이다.

평촌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중소형 전셋값이 내렸다. 평촌동 초원세경 66㎡가 250만원 내려 1억4500만~1억7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경기는 △고양(-0.22%), △용인(-0.20%), △과천(-0.10%) 등이 내렸고. 광주(0.30%)는 올랐다.

용인은 상현동 일대 전셋값이 하락했다. 대형 면적대가 주를 이루는 지역이라 매매와 전세값 모두 약세다. 게다가 광교신도시 입주로 전세를 찾는 수요는 더욱 줄어들었다. 상현동 성원2차 105㎡가 1000만원 하락해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과천은 비수기로 거래가 없는 상황에 인접 지역인 인덕원 관양휴먼시아 입주 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중앙동 주공1단지 82㎡는 2500만원이 떨어져 2억~2억1000만원 선이다.

반면, 광주는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해 분당, 용인 등 인근 지역에서 전세 수요가 유입됐다. 주로 강남권 출퇴근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경안동 대우 105㎡는 25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6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부평구(0.25%)가 상승했다. 7호선 연장선 개통이 가까워 지면서 전셋값을 올려 재계약 하는 경우도 많고, 시장에 출시되는 물량도 적다. 삼산동 삼산타운주공1단지 79㎡가 250만원 올라 1억40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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