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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완 장관, S&P에 “한국신용등급 올려달라” 요청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 후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을 요청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2일 전했다.

S&P는 한국의 공기업 부채와 지방정부의 재정건전성 여부에 주목했다. 2010년 기준 284개 공공기관(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산은금융지주 제외)의 부채는 386조6천억원으로 2006년 226조8천억원보다 70% 늘었다.

공공기관의 채권잔액이 국가 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36%에서 2010년 58%로 급증했다.

박 장관은 공기업별로 재무건전성 점검을 강화하고 부채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갑자기 체제가 불안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 협력해서 지정학적 위험을 관리하는 만큼 북한 리스크가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한국의 양호한 여건을 신용등급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박 장관은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 마그렛 베스타저 유럽연합(EU) 재무장관과 연쇄 면담을 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서는 미국의 ‘국외계좌납세순응법(FATCA)’ 시행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FATCA(Foreign Account Tax Compliance Act)는 미국이 2010년 자국 납세자의 역외 탈세방지와 국외금융정보의 수집을 위해 제정한 법이다.

박 장관은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적임자로서 환경관련 국제기구가 유럽에 쏠린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아시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려하면 아시아 국가가 기후변화 대응의 가운데 서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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