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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CJ형제’ 주춤…‘포스코 아이들’ 들썩
악재에 오쇼핑·E&M 부진
포스코ICT 등 승승장구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구도에 다시 한 번 변화의 계절이 찾아올지 관심이다. 지난해 시총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코스닥시장을 호령했던 CJ 계열사(오쇼핑ㆍE&M)가 최근 악재에 부딪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비교적 하위권인 포스코 계열사(ICTㆍ켐텍ㆍ엠텍)는 올해 호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홈쇼핑업체인 CJ오쇼핑은 최근 해외 관계사 동방CJ 지분을 대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사업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졌다. 이 때문에 안그래도 하향세를 보여왔던 주가는 급락했고, 최근 두 달 새 10만원이 넘게 빠져 시총 2위에서 5위까지 밀렸다.

콘텐츠 업체로 시총 7위인 CJE&M은 투자비용 부담으로 인한 적자전환 우려가 크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프로그램 투자 확대, 인건비용 부담 상승, 서든어택을 대체할 신규 게임 부재 등이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IT서비스 업체인 포스코ICT(시총 6위)는 최근 포스코건설과 브라질 제철소 등과의 공급계약으로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내화물 제조업체인 포스코켐텍(15위)은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종합소재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포스코엠텍(62위)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증대가 예상되는 종목 중 하나다.

지난해와 올 실적 전망치를 비교해봐도 포스코 계열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CJ오쇼핑과 CJE&M의 올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480억원, 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14% 정도 상승된 수준이다. 그나마 CJ프레시웨이가 약 80% 영업이익 신장이 예상된다.

이에 비해 포스코 계열사의 성장률은 100%를 웃도는 수치도 나온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영업익 360억원에서 올해 750억원으로 무려 1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포스코엠텍도 97%(150억→310억원) 영업익 증가율 기록이 전망됐고, 포스코켐텍은 9%(1100억→1200억원)가량 상승이 예상된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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