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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와 여의도 접근성 높인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과 병행해 샛길공원 조성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과 학원이 밀집한 노량진역 일대. 유동인구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많은 편이지만, 바로 인접한 여의도와의 접근성이 낮아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근 뉴타운 개발 중단되면서 노후된 건물로 인해 동작구 내 개발사업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문충실(62) 동작구청장도 이런 구의 사정으로 인해 고심이 크다. 이에따라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지역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문 청장의 구상이다.

문 청장이 우선 꼽는 지역 사업으로는 고구동산 내 천문대를 건립하는 것이다.

“지역에 사육신묘, 현충원 등 명소가 있지만, 아동과 젊은층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보다 활기 넘치는 명소가 없다”며 “미국의 그리피스 천문대처럼 지역 관광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 천문대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구동산은 해발 110여m로, 주변 최고점으로 타 후보지에 비해 빛 간섭이 없어 별 관측에 가장 유리하다는 것. 천문 관련 전문가들도 고구동산은 한강과 인접해 있어 한강과 시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입지 조건도 좋으며, 서울 한가운데 위치한데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지하철9호선 노들역이 인접해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문 청장은 “향후 천문대가 만들어 지면 서울시민은 물론 국내외 청소년들이 천문대에서 별을 보며 꿈을 키우고, 아름다운 서울 야경 속에 추억과 우정을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대, 숭실대 등 인근 대학과 연계해 각종 문화공연을 열고, 가칭 ‘별 헤는 동작 축제’ 등 별 관련 축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서울시민들에게 서울의 하늘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러나 고구동산 일부가 시유지여서 시의 협조가 절대 필요한 상황”이라며 “박원순 시장도 어린시절 별을 보며 꿈을 키웠을 것으로 생각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변에 위치한 장승배기를 중심으로 한 역세권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문 청장은 “우리구는 준주거 및 상업지역 비율이 2.4%로, 서울시 평균 6.2%와 영등포구 11.7%에 훨씬 못 미쳐 지역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우리구 상업지역 확대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했다.

장승배기 일대는 지하철 7호선과 1호선ㆍ9호선이 인접한 교통의 요지로, 향후 이곳을 관통하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구역을 나누고, 주변의 노량진 뉴타운이나 재개발 추진 지역과 비슷한 수준의 개발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 청장은 “오랫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지역 중심지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이를 개발하기 위해 전담 부서인‘도심발전 추진기획단’을 신설했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실제 개발을 시행 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구의 숙원사업인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허가 절차가 모두 끝나 오는 11월 착공해 2015년 무난히 준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문 청장은 “동작구가 여의도와 인접해 있지만, 이동에 불편함이 크다”며 “노량진과 여의도를 잇는 샛길에 공원을 조성해 걸어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도 구상중”이라고 했다 .

이밖에 서울시가 추진 중인 ‘광역연계거점’ 선정에 남부 지역의 관문인 사당ㆍ이수 역세권을 포함시켜 수도권 도시와의 연계성을 높여 구내 고용기반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1단계 공사가 끝난 ‘동작 충효길’ 코스를 연장한 2단계 공사를 진행, 14.5㎞에 이르는 4~7코스를 11월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문 청장은 “동작구가 30년전과 별 차이가 없다는 구민들의 호소를 수시로 듣고, 최근에는 뉴타운 재개발마저 취소되면서 지역의 활력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추진 중인 사업과 새로 시작하는 사업으로 구내 활기를 되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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