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태형 기자］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모 아파트 분리수거함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토막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수원 20대 여성 토막살인사건과 지역·범행수법 등을 감안, 국내 거주 외국인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6일 오전 8시 30분쯤 청소용역업체 O산업의 직원 S(45)씨가 아파트 분리수거에서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던 중 검은 봉투 4개에서 토막 사체가 발견돼 경찰에 신고해 왔으며 이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S씨는 경찰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 중 악취와 함께 무게가 나가는 20리터 들이 검은 색 비닐봉투 4개를 발견해 확인해 보니 훼손된 사체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분리수거함이 이틀에 한 번씩 수거되는 점으로 미뤄 지난 14∼15일께 사체가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피의자를 찾고 있으며, 아파트 경비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토막 사체의 상태 등을 미뤄봐 이 여성은 6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일단 보험금이나 재산을 노린 패륜범죄일 가능성이 있를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특히 시흥시 일대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잔인하게 토막 살해됐다는 점이 기존 살인사건과 다르다는 점에서 외국인 범죄자들이 범행에 연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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