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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인원 조정으로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 채운다
- 현재 306명인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 514명으로 208명 충원.

- 향후 인력증원 통해 학교폭력 뿌리뽑는 시스템 만들것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급한대로 4월말까지 인력조정을 통해 514명의 학교폭력전담 경찰관을 채우겠다고 나섰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학교폭력전담경찰관’으로 지정된 경찰은 총 306명이다. 경찰은 이 인원으로는 학교폭력을 뿌리뽑기 어렵다고 보고 4월 말까지 인력조정을 통해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을 총 514명까지 늘려나가기로 했다. 514명은 3급경찰서 74곳에 각 1명씩을 배치하고, 1, 2급경찰서 170여곳에는 관할 구역 학교 21개당 1명씩을 배치했을때 필요한 인원이라고 경찰청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21개 학교당 한명이란 산출 근거는 하루에 한곳의 학교를 찾아가 면담 및 학교폭력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식으로 한 달동안 자기 구역을 돌볼 수 있는 최소한의 필요인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지구대 및 일선 경찰서, 지방경찰청등에서 최대한 남는 인력을 빼내 4월중으로 208명의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을 추가로 충원하기로 하고 일선에 가능한 인원을 차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둔 상태다

그러나, 자체 인력조정을 통해 충원한 이들은 다른 큰 사건이 터질경우 언제든지 다시 차출돼 원래 임무로 돌아갈 수 있는 ‘임시 배치’상태에 가까우며, 학교폭력을 계속 뿌리뽑기 위해선 인력증원이 필요하다는게 경찰청의 입장이다.

박재진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물론 경찰을 늘리면 인건비등이 더 들겠지만 학생들이 폭력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리고 금품을 갈취당하는데 따른 사회적 비용을 생각한다면 학교폭력전담 경찰관의 증원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급한대로 우선 일선 인력 조정을 통해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을 배치하고, 향후 관계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최대한 인력증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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