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취임후 첫 한자리에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취임이후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임원들이 첫 만남을 갖고 ‘화학적 결합’을 모색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을 포함한 하나금융 임원진들은 오는 13일 김 회장이 주재하는 임원 워크숍에 참석한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임원들은 지난 2월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 퇴임 환송연에서 같이 자리한 바 있다. 김정태 회장이 취임한 이후 하나ㆍ외환 임원들이 자리를 같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 임원들은 외환은행이 하나금융그룹에 품에 안긴 후 그간의 시너지 창출 효과 등을 점검하고 향후 이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서 빚어진 일말의 ‘앙금’을 푸는 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그간 충청ㆍ서울ㆍ보람은행을 인수를 마친후 임원들이 서로 만나 우의를 다지기 위한 술자리를 가지는 전통이 있었다”며 “이번 임원 워크숍에서도 비슷한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9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여의도동 하나대투증권에 방문해 직원들과 첫 인사를 나누고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회의를 주재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직원들은 김 회장에게 꽃다발을 안기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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