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수익형 전환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군인공제회는 ‘PS KORIF 사모부동산펀드 5호’와 함께 원주시 신시가지에 들어선 AK플라자(백화점)ㆍ롯데마트 건물을 1100여억원에 매입했다고 9일 밝혔다. 군인공제회 투자분은 300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기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했던 군인공제회의 부동산 투자전략을 수익형ㆍ중소규모ㆍ간접투자로 전환한 첫 사례다. 국내 부동산 투자환경이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인공제회를 대주주로 한 ‘PS KORIF 사모부동산펀드 5호’에는 AK프라자와 일이종합건설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안정적인 배당과 아울러 향후 매각 차익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원주 AK플라자와 롯데마트는 장기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AK플라자는 지난 6일부터 개점ㆍ운영 중이다.
김진훈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과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시행사업 등 대규모 장기적인 직접투자나 채권 확보 위주의 투자방식을 지양하고, 향후에는 중소규모 분산투자와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이나 부동산 펀드 및 리츠(Reits) 등 간접투자를 통해 지속성장 수익모델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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