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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8학군 지도가 바뀐다…충북ㆍ강원 골프 메카로 부상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서울과 가까운 지방에 골프장들이 속속 개장을 앞두면서 골프8학군 자리를 놓고 자리 다툼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충북 충주와 강원 춘천이 신흥 골프 8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주와 춘천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골프 수요 이동이 편리하다는 지리적 장점 때문이다.

▶서울과 가까운 지방 골프장 속속 개장=그동안 ‘골프 8학군’이라고 한다면 용인 남부지역에 위치한 ‘용인’을 일컫는다. 용인은 54홀의 레이크사이드를 비롯해 신원, 화산, 프라자, 레이크힐스 등 20여 곳이 몰려 있어 오랫동안 골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용인 다음으로는 경기도 광주가 2000년대 초반 이스트밸리, 남촌, 렉스필드 등이 잇달아 열면서 제2의 골프8학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서울과 가까운 지방에 골프장들이 속속 개장을 앞두면서 골프8학군 자리가 달라지고 있다.

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전국에 운영 중인 골프장은 410곳이며, 경기도가 133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도가 48곳, 경북과 제주도 40곳, 전남 31곳, 충북 30곳 순으로 많다.

현재 건설 중이거나 미착공인 골프장까지 포함하면, 경기도는 152곳, 강원도 71곳, 경북 51곳, 제주 45곳, 경남 44곳, 충북과 전남 41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골프장 수로 본다면, 경북이나 전남, 제주도 뒤지지 않지만, 거리상의 한계로 8학군이라 불리지 못했다.

최근에는 충북 충주와 강원 춘천이 신흥 골프 8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주와 춘천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골프 수요 이동이 편리하다는 지리적 장점 때문이다.

▶신흥골프8학군 ‘충주ㆍ춘천’=현재 충북은 충주 9곳, 청원 7곳, 진천 7곳, 음성 5곳 등 30개 회원제ㆍ대중제 골프장이 영업하고 있다. 건설 중이거나 미착공 골프장까지 포함하면 충북은 41개의 골프장을 확보하게 된다.

충북 중에서도 최근에는 충주가 신흥 골프 8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주시에서는 로얄포레, 쌍떼힐, 센테리움, 시그너스 등 9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대영베이스, 대영힐스, 센테리움, 중원, 애틀트리, 제피로스 등 6곳의 골프장이 건설 중에 있다. 공사 중이거나 조성추진 중인 골프장까지 합할 경우 충주는 15개로 도내 가장 많은 골프장을 갖게 된다.

이처럼 충주가 골프장 부지로 주목 받는 것은 골프장 포화에 이른 수도권을 대체할 수 있는 편리한 접근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충주 내에는 충주기업도시와 산업단지 등 기업 입주들이 많아 골프 수요가 많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HL그린파워, 미원SC, 코오롱생명과학 등 국내 유수기업의 입주가 확정된 충주기업도시는 현재 공정률은 98%로 올해 4월말까지 기반조성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주기업도시 내에는 올 5월에 ‘킹스데일 골프장’이 오픈할 예정이다. 킹스데일 골프장은 2007년 5월 충주 기업도시 개발계획 승인 이후 2010년 1월에 샤이니힐스 컨트리클럽 주식회사 설립, 5월에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그리고 3월에 킹스데일 골프클럽 체육시설 등록함으로써 오는 5월 26일에 오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지난 2009년 7월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더 좋아져 최근 골프장 건립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과 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는 물론 제2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전철 연장 등 교통망이 확충되면 거리상의 단점이 사라져 말만 강원권이지 접근성면에서 수도권 골프장과 큰 차이가 없어지는 것. 특히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이 되면서 강원 지역의 골프장 건립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강원도는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은 48곳이며, 건설 중인 곳과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곳을 합하면 71곳의 골프장이 들어서게 된다.

강원도 중에서도 춘천과 홍천이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신흥 골프8학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춘천에서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은 6곳, 홍천군은 4곳이다. 춘천에 건설 중인 골프장은 더클럽브래뉴, 산요수, 신액박리조트, 엔바인리조트 등 7곳에서 진행 중이며, 홍천군은 하이츠파크 클럽모우 등 5곳이다.

오는 6월 이후에 오픈 예정인 춘천 ‘산요수웰니스카운티’는 회원제 54홀 골프코스는 국내 처음이다. 강남에서 50분대 거리다. 강일IC기점으로 57Km다. 게다가 18홀 골프장이 5개는 조성이 가능한 넓은 부지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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