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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기획]“조림사업은 IT보다 비전 있다”···코린도 이호영 부사장
“1차 산업인 조림은 첨단 산업인 IT산업보다 비전이 있는 사업이며 또 후손들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할 사업입니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이뤄지고 있는 조림의 현장 책임을 맡고 있는 코린도 이호영 부사장은 나무의 가치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이 부사장은 1976년 이곳에 첫발을 디딘뒤 36년동안 나무를 심어온 조림업계의 산증인이다.

이 부사장은 목재사업에 대해 “벌목재 수익은 톤당 40달러로 인건비, 도로개설비, 조림비를 제외하면 순수익은 10달러 정도”라며 “쉽게 말하면 200ha면 50만t 정도 생산할 수 있어 순수익이 5억달러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정도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환경에 적합한 곳, 즉 인도네시아에서만이 가능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가 인도네시아를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조림지로 생각하는 이유는 평평한 대지, 적당한 강우량, 태풍이 없는 곳이기 때문.

그는 “이곳에서는 하루에 나무가 1~2cm씩 자란다”며 “좀 과장 하면 나무가 크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라고 했다.

특히 코린도는 클론조림을 실시한 이후부터 13년 된 나무가 무게는 4t에 직경이 51cm에 달할 정도로 나무가 잘 커줘 지속적인 수익이 나오고 있다. 이 덕택에 밀림을 보전 후손들에게 남겨줄 수 있게 됐다.

이런 이유로 이 부사장은 조림사업을 ‘나무농장’이라고 말했다.

과거 조림사업은 50~60년 걸려야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제너레이션 사업으로 인식돼 왔었는데 이제는 생산주기를 10년 안팎으로 줄일 수 있어 ‘농장’이란 표현이 더 정확하다는 것.

그러나 이부사장은 조림기술 개발로 생산 주기를 단축하고 고수익을 내는 사업이라 해도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나무농장은 인건비, 조림, 관리, 도로건설비 등 초기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야 하며 거기에 최소 10년 이상의 기다려야 생산을 할 수 있어 현지에서 기업이 자리를 잡기까지 겪는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사업”이라는 것.

김 부사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다양한 협력체제 구축으로 국내 기업들이 들어와 사업하기에 그나마 수월한 편”이지만 “정부의 지원만 믿고 진출한다면 100% 실패한다”며 투자할때는 신중히 하라고 강조했다.

칼리만탄(인도네시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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