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국내 콘크리트 사장교의 새 이정표가 될 화양대교<조감도>를 작년 12월 착공했다. 국도 77호선의 전라남도 화양~적금 구간에 건설중인 주경간장 500m인 이 콘크리트 사장교는 해외 유수 선진업체들도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2000m 급 현수교, 1000m 급 강사장교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대교량의 대표적인 형태인 사장교는 날렵한 케이블에 의해 상부구조가 주탑에 지지되는 교량으로, 1984년 현대건설에 의해 완공된 진도대교가 그 시발점이었다. 지난 1985년에는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말레이시아 페낭대교를 완공, 세계적인 콘크리트 사장교 건설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