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 삼성전자 납품사 채권단 신라호텔 객실 점거 농성 시위중
2000년대 초반, 삼성전자에 1년여간 납품하다 기술 가로채기를 당하고 납품이 중단되면서 부도가 났다고 주장하는 한 중소기업의 채권단이 서울 신라호텔 14층 한 객실을 점거하고 농성중이다.

3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주식회사 엔텍 중소기업 피해배상 촉구 채권단’ 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14층의 한 객실에서 삼성그룹 경영진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객실 한개를 점거한 이들은 “무력 진입하면 창문으로 뛰어내리겠다”, “신나등 인화성 물질이 많다. 진입 시도시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이건희 회장과 이부진 사장을 불러달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유인물에서 “삼성의 동반성장 센터장이 협력업체 지원산업사 등을 도산 처리하도록 하고 이 회장에게 협력업체가 잘못해 부도가 났다고 거짓 보고를 했다”며 “채권자들에게 납품대금과 손해배상을 하라”고 주장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서울 중부 소방서에서는 25명의 소방관과 고가사다리차, 살수차, 구급차등 7대의 장비를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창문으로 투신한다는 위협에 따라 매트리스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중부경찰서 역시 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삼성 관계자들과 채권단간의 만남등을 주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삼성 관계자들이 하나둘씩 현장에 도착, 점거된 방에 들어가 대화를 시도중이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김재현ㆍ이지웅 기자/mad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