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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실적모멘텀 기대 종목 4인방
1분기가 유동성의 힘이었다면, 2분기에는 실적의 힘이 증시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1분기 예상실적이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이제는 2분기 예상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29일 헤럴드경제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 평균치가 전년말 대비 10% 이상 늘어난 종목 가운데 이익증가율이 연초이후 주가상승률보다 높은 기업을 꼽았다. 그 결과 한진해운, LG이노텍, LG전자, 풍산, 한진중공업, CJ 등 6종목이 이에 해당했다.

다만 한진해운과 LG이노텍은 이미 연초이후 주가가 50% 안팎 상승한 만큼, 수급 차원에서의 차익실현 변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두 종목을 제외하면 실적모멘텀에 따른 추가 상승여력이 큰 종목은 LG전자(066570), 풍산(103140), 한진중공업(097230), CJ(001040) 4종목으로 요약된다.

LG전자는 1분기 예상 영업이익 평균치가 전년말 대비 75.3% 증가한 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전망보다 3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가는 연초이후 15.5% 상승에 그쳐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휴대폰 부문은 3G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족해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수준에 그치겠지만, TV와 에어컨 가전의 수익성은 제품믹스 개선과 원가절감으로 기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풍산도 2분기 예상 영업이이과 순이익이 3개월 전보다 각각 25.8%, 40.3% 증가해,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 박병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동 가격 안정화와 수요처인 IT업체로의 판매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진중공업과 CJ도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올 들어 17% 가량 증가했지만, 연초이후 주가상승률은 8~9% 수준에 그쳐 실적 호전에 따른 추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에 대해 “올해 신규 수주 규모가 24억달러로 전년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는 주력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이 해외 바이오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CJ E&M의 경쟁자(종합편성채널) 출현과 삼성과의 소송 등이 부담이다. 다만 대한통운 인수로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CJ GLS의 가치재평가는 CJ의 순자산가치(NAV)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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