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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 채소 ‘아이순’ 개발ㆍ상품화 … 농업발전 이끈 신지식농업인으로
어린잎보다 작은 ‘마이크로 채소’를 개발하고, 전남 화순 지역의 전통 떡인 ‘사평기정떡’을 상품화하는 등 농업발전에 앞장선 농민들이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전북 진안 영농조합법인 ‘애농’의 천춘진 대표를 비롯한 20명을 올해의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일본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고 현지 민간연구소 근무하다 귀국해 샐러드 전용 어린잎채소 연구를 한 끝에 어린잎채소보다 작은 마이크로 채소(아이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전국 최대의 아이순 생산 단지를 운영하면서 최고 품질을 인정받아 법인 설립 7년 만인 2010년 에는 1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채소농업 분야를 선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천 대표를 비롯해 경종 1명, 채소 2명, 과수 1명, 축산 5명, 임업 4명, 식품가공 7명 등 총 20명이 신지식농업인에 이름을 올렸다.

농업회사법인 (주)사평기장떡을 운영 중인 전남 화순의 구경숙씨는 지역의 전통 떡인 사평기정떡을 계승발전 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3대째 비법을 전수받아 만들어 오던 기정떡 제조방법을 표준화ㆍ계량화하여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조리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개발로 상품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기계도 함께 개발하는 등 전통식품의 상품화에 앞장선 점이 인정받았다.

경기 여주의 조옥향 은아목장 대표는 고능력 낙농생산우를 키워 낙농산업발전에 꾸준히 이바지했다.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 그랜드챔피언을 비롯해 12번 수상하고, 1998년부터는 젖소목장을 수학여행, 졸업여행, 팜스테이 등 체험목장으로 활용해 연인원 1만명이 이용하도록 해 지역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등 축산업의 경쟁령 강화에 기여했다.

그 외에도 김재호(산야초장아찌), 손칠규(종마생산), 조재범(산채),황인삼(산채), 노수호(육묘), 장천기(한우), 김대일(헛개나무재배), 송우종(전통주, 식초), 윤병재(함초가공), 전양순(친환경벼), 원용덕(마늘가공), 이윤도(복숭아), 류지봉(딸기), 손민우(낙농), 조현국(다래와인), 하태식(양돈), 부정선(전통장류) 등의 농업인들이 신지식농업인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식농업인은 기초지자체 시장·군수로부터 추천받은 선도 농민들을 기술혁신 수준, 지역 기여도, 자질 등을 기준으로 엄선한다. 이후 서류심사, 전문가 평가,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발됐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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