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에서 120개가 넘는 신규 LH단지내 상가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28일 LH에 따르면 올해 4~6월 인천영종, 의왕포일, 서울 서초, 김포한강, 성남여수 등지에서 125개의 신규 상가가 입찰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4월에 인천부개(1001), 인천영종 A-5(770), 인천영종 A-29(784) 등의 지역에서 29개의 점포가 공급되며, 5월 서울서초(1082) 등에서 56개, 6월 김포한강(2230), 성남여수(1039) 등지에서 40개의 상가가 뒤이어 나온다. (( )은 해당 상가의 배후세대 수).
여기에, 성남판교 A24-1(1974)과 A25-1(1722) 블록도 입주시기에 비추어 볼 때, 올 상반기 입찰이 가능해 보이는 현장들이다. 참고로 2011년도 4~6월에는 총 181개의 LH단지내상가가 입찰돼 이중 177개가 낙찰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LH단지내상가 입찰대상 지역 중에는 수도권 물량이 많아 수도권 상가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중 서울서초 A2는 배후세대 수가 1000세대 이상이면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해 있어 입지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지난 2월 입찰된 서울강남 A-2블록 8개의 점포도 지역적 인기도를 바탕으로 완판된 바 있다.
그밖에 직접 배후세대 수가 많을수록 예비 수요층 확보 가능성이 커진다는 특성 때문에 1,000세대 이상의 풍부한 주거세대를 가진 단지내상가들도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이다. 김포한강 Aa-05블록 단지내상가는 2230세대를 배후에 두고 있으며 성남판교, 성남여수 등도 1000세대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후세대가 풍부하더라도 주변에 근린상권이 형성되거나 주출입구와의 접근성이 떨어질 경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주변 지도를 꼼꼼이 살펴보는게 바람직하다.
LH 단지내상가 투자자는 입찰전략도 잘 짜야한다. 분양이 대부분 입찰방식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낙찰에 대한 욕심으로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써내는 일이 있는데, 이는 입점 후 기대수익률 하락과 함께 자칫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입찰 전 예상 수익률을 따져 합리적인 낙찰가를 산정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LH 단지내상가 공급 일정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입찰전 수시로 홈페이지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종 입찰점포가 확정된 다음에는조감도와 단지 배치도 등을 상세히 파악한 다음 입찰 여부를 결정하는게 입찰가 산정에 도움이 된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올해 2월과 3월에는 숫자 상으로 볼 때 LH상가 공급이 많지 않았는데 상반기인 4월~6월에는 100개가 훨씬 넘는 신규 LH단지내상가가 나와 관심을 끌 전망”이라며 “특히,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의 신규물량이 많은 편인데 이미 봄 분양시장에 뛰어든 메세나폴리스, 이노씨티 등 민간 대형상가들과 함께 수도권 상가시장의 활성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