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한 한우 중 1등급 이상을 받은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에서 생산된 거세 한우의 육질이 타 시ㆍ도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최형규)는 “지난해 거세 한우 중 1등급 이상을 받은 비율(출현율)이 78.3%로 전년(77.8%)에 비해 0.5%포인트 늘어났으며, 지역별로는 강원이 81.4%로 육질이 가장 우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거세 한우를 1만두 이상 출하한 시ㆍ도에서 1등급 이상 출현율이 높은 3개 지역은 강원과 충북(80.1%), 충남(78.8%)이다.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 지난해 소(85만62두)의 두당 수취가격은 487만8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120만2000원이 하락했으며, 돼지(1081만8691두) 가격은 51만2000원으로 17만4000원 상승했다.
도축한 한우의 평균 경락가격은 1만2782원/㎏으로 전년 1만6036원/㎏ 대비 3254원 하락했다. 도축 한우의 평균 체중은 381.6㎏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했다.
도축돼지의 평균 경락가격은 5808원/㎏으로 전년(3891원/㎏)보다 1917원 상승했으며, 평균 체중은 88.2㎏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도축 한우ㆍ돼지의 체중은 생체중의 60% 정도다.
한우 수익성 분석 결과 지난해 소득은 1++등급 161만2000원, 1+등급 86만원, 1등급 38만3000원이었다.
지난해 도매시장(1차 거래) 총액은 소 3조8515억원, 돼지 5조5420억원 등 9조3935억원으로 전년(9조382억원)보다 3553억원 증가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부분육 유통기반 구축을 위해 ‘쇠고기 부분육 품질공정평가제도’를 도입해 가공과 포장 표준화를 유도하고 있다.또 부분육 품질공정평가사업체로 지정된 16개 업체에 대해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직거래모델 구축을 통한 사이버 거래를 추진 중이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