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현재까지 올 신규상장된 6개 기업(코스피1ㆍ코스닥5, 스팩 제외)의 총 공모규모는 2834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16개(코스피4ㆍ코스닥8, 스팩제외) 1조2274억원의 0.17%다.
하지만 올 들어 공모주가 줄줄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투자열기도 뜨거워 2분기부터 상장행렬이 길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올 코스닥 상장 1호인 동아팜텍 청약에는 3조원이 몰렸다. 중소건설업체인 남화토건은 예상을 깨고 1200 대 1에 달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사람인HR, 빛샘전자 공모주 청약경쟁률도 1000 대 1이 넘었다. 돈은 많은 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은 주로 2분기 이후다. 현대오일뱅크는 공모금액만 최대 2조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4조8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산은금융지주도 올 10월을 목표로 준비작업 중이다. 이밖에 LG실트론(최대 6000억원), 미래에셋생명(5000억원), 포스코건설(1조원) 등이 하반기 후보다.
전문가들은 대형 IPO가 나온다면 4~5조원 규모로 추정됐던 시장이 10조원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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