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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악주’ 못마땅하다면…착한 사회책임투자 펀드도 있어요
역외펀드 수익률 20% 상회


높은 수익률에도 카지노와 함께 ‘3대 죄악주’로 꼽히는 술ㆍ담배 관련주 투자가 꺼려진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친환경기업이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공익적 목적으로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ㆍ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펀드들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국내 SRI 펀드보다는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역외펀드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도이치자산운용 일본 법인의 ‘Deutsche DWS Next Generation Auto Rel Eq’ 펀드 26.4%, 노르웨이 스토어브랜드의 ‘Storebrand Vekst’ 펀드 25.8% 등 역외펀드 가운데에는 최근 3개월 20% 이상의 수익을 낸 SRI 펀드가 수두룩하다. 시장을 10%포인트 안팎 앞선 것이다.

하지만 국내 SRI 펀드 가운데 가장 성과가 좋은 것은 IBK자산운용의 ‘IBK좋은기업바른기업’ 펀드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2.9%(21일 종가 기준)로 시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안상순 모닝스타코리아 평가분석팀장은 “국내의 경우 SRI 펀드들도 대형주 비중이 높아 일반 펀드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해외 쪽은 중ㆍ소형주 등 기업들의 풀(pool)이 많은 만큼 SRI 투자는 역외펀드에 투자하면 수익을 더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 역외 SRI 펀드 투자는 증권사 등 판매사들이 감독기관에 등록을 완료한 펀드만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역외 SRI 펀드는 ‘블랙록 뉴에너지’ ‘골드만삭스 글로벌 지속가능 우량 주식’ ‘슈로더 글로벌 기후변화 주식’ ‘UBS(Lux)에쿼티 시캐브-기후변화’ ‘UBS(Lux)에쿼티 시캐브-신흥시장 이노베이터’ 펀드 등이다. 이 펀드들은 씨티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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