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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주공1단지3주구 설계자 선정…재건축 다시 박차
6월께 조합설립 목표
설계사 선정작업 급물살


재건축 진행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최근 설계업체를 선정하는 등 사업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최근 주민총회를 통해 삼우ㆍ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설계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설계업체 선정 방법 등을 두고 상당기간 추진위 내부 마찰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해말 설계경기를 거쳐 설계자를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로는 속전속결의 모습이다.

추진위는 또 조합원 대상 희망 평형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다음달 중순께 상가설계 관련 설명회 개최를 준비하는 등 계속해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오는 6월께로 목표하고 있는 조합설립을 위한 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ㆍ7 부동산 대책에 따라 2년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경우 초과이익환수 부담을 면할 수 있게 되면서 조합원들의 재건축 의지가 부쩍 높아진 분위기다.

특히 설계자 선정에 있어서도 73%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는 등 뚜렷한 선호를 보인 점은 재건축에 대한 손익 판단이 이미 조합원들 사이 공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추진위는 지난 2010년 서울시 고시내용을 따르는 조합 설립을 위해 설계업체 측에 용적률 270%를 적용한 설계안을 주문한 상황이지만, 더 나아가 용적률 상향조정해 변경승인을 받겠다는 계획과 함께 연내 사업승인을 받겠다는 구상도 진행중이다.

다만 현임 추진위원장이 이번에 설계자로 선정된 업체에 재직하고 있는 점을 문제시하는 목소리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추진위 관계자는 “이미 위원장 출마때부터 해당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가 알던 사실”이라며 “조합이 설립되면 조합장은 어느 것도 겸직할 수 없지만 지금 이 문제는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 추진위 운영규정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구청에도 문의해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3주구를 제외한 1ㆍ2ㆍ4구도 지난해말 재건축추진위 설립을 승인받은 데 이어 오는 6월 주민총회를 열어 설계자를 선정키로 하는 등 반포주공1단지 전체가 재건축 의지로 달아오르고 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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