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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익전망 하향세 ‘일단 멈춤’
주요기업 올 1분기 실적 미리보니…
2분기엔 추정치 상향 예상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이익 추정치 하향 추세가 멈췄다. 2분기 이익은 추정치가 늘어날 분위기다.

22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총 200개, 금융업 제외)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3조3000억원이다. 한 달 전 24조1000억원에서 하향된 이후 이달에는 추정치가 그대로 유지됐다. 반면 매출액 추정치는 지난달 340조원에서 이달 342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의 하향세가 마무리됐고,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오히려 상향되고 있다. 코스피 이익수정비율 역시 지난 1월 후반부터 미국 및 글로벌 증시와 동반해 상승기조로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1분기에 IT와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등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IT 업종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지난해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과 반도체 관련 산업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며, 휴대폰 관련 산업 역시 스마트폰 확대로 인한 성장성이 부각됐다.

다만 실적효과에 따른 증시 강세는 1분기보다는 2분기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1분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 하락했다. 여기에 전 분기 기저효과를 제거하면 1분기의 이익상승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임 연구원은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해 지난해의 부진을 탈피하고 증시에 추가적인 이익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저효과가 상쇄되는 전년 동기 대비로 볼 때 2분기 매출액은 10.1%, 영업이익 역시 1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에너지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실적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IT 업종 역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산업재,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도 성장세가 견조할 전망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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