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12년 2월말 기준 전국 청약부금 가입자는 전월(1월, 50만6,261명)보다 8,525명 감소한 49만7,736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6만8,243명, 지방5대광역시 8만61명, 기타지방 4만9,432명이다.
▶청약부금 가입자 감소 지속, 최고점 대비 -82%= 전국 청약부금 가입자는 관련 법 규정(주택공급에관한규칙 제5조의3)이 신설된 2000년 3월 말 기준 117만7,526명으로 나타났고 이후 꾸준히 증가, 2001년 183만2,146명, 2002년 3월 211만3,555명, 2003년 3월 256만8,345명에 이어 2003년 12월에는 273만7,243명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사실상 포화상태에 따른 가입자 감소와 청약통장 사용 및 해지, 만능통장 출시 등이 맞물리면서 매년 10~28%씩 가입자가 줄어 2012년 현재 통장 가입자 50만 명 선이 무너졌다. 2월 기준 49만7,736명은 가입자 수가 역대 최고였던 2003년 12월(273만7,243명) 대비 82% 하락한 수준이다.
▶ 10명 중 8명은 5년 이상 장기 가입자= 통장 가입기간별로는 5년 이상~10년 미만이 25만1,222명(50.5%), 10년 이상이 14만4,867명(29.1%)으로 전체 가입자의 79.6% 수준인 39만6,089명이 5년 이상 장기가입자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19만8,108명, 경기 13만3,855명, 인천 3만6,280명 등 수도권이 36만8,243명(74%), 부산 등 지방5대광역시 8만61명(16.1%), 강원도 등 기타지방이 4만9,432명(9.9%)이다.
▶골칫거리 ‘청약부금’ 어떻게 활용하나= 현재 가입한 청약부금 통장이 골칫거리라면 중ㆍ장기적으로 무작정 보유(유지)하는 것 보다는 다각도로 활용방안을 찾는 것이 좋다. 일단 4~5년 미만 가입자로서 1~2년 내에 청약할 계획이 없다면 청약부금을 해지하고 공공과 민영, 면적 구분 없이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통장 가입 후 본인의 주거여건・형편 변화에 따라 임대주택은 물론 공공과 민영 물량 청약(신청)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팀장은 “청약부금 5년 이상 보유자들은 통장 가입기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청약가점(최고 17점)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해지보다는 청약예금으로 리모델링하는 것도 좋다. 특히 그동안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등 저렴한 분양물량이 주로 공공위주의 중소형으로 공급됐으나 앞으로는 청약예ㆍ부금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민영공급 물량 등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