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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셋값으로 한강신도시 집 살까?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16일 청약.분양가 3.3㎡당 평균 970만원대



삼성물산이 본격 분양에 돌입한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지난달 말 포털 사이트 직장인 검색어 10위권 안에 들 만큼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전 주말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공개된 분양가는 삼성물산이 약속했던 ‘900만원대’를 지켰다.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의 분양가는 3.3㎡ 당 887만~989만원으로, 평균 970만원대다. 지난 2009년 분양한 1차 분양가 1026만~1080만원대에 비해 3.3㎡ 당 1000만원 가까이 저렴하게 책정됐다. 전용면적 101~125㎡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던 1차에 비해, 68~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는 것도 강점이다.

삼성 측이 꺼내놓은 또 다른 카드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다. 분양가의 60%인 중도금에 대해 전액 무이자 대출을 실시한다.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임에도 혜택을 제공하는데다, 삼성 래미안이 최초로 실시하는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강신도시에는 지난해 4월 ‘반도유보라’ 열풍 이후 평면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 당시 분양 격돌을 벌였던 대우 푸르지우와 반도 유보라는 인지도 격차에도 불구, 넓고 다양한 평면을 제공한 반도 측의 압승으로 끝났다. 당시 양 측 중소형 평형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930만원대, 920만원 후반대로 비슷한 수준이었음에도 소비자들은 ‘브랜드’ 보다 ‘잘 빠진 평면’을 택했다. 


지난 9일 개관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평균 970만원대의 분양가와 10개로 세분화된 다양한 평면으로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삼성물산 역시 까다로와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68ㆍ70ㆍ75ㆍ77ㆍ84㎡ 등 5개 주택형에, 10개의 다양한 평면을 도입해 승부를 걸었다. 옜 20평형대 아파트를 59㎡형 뿐만 아니라 68㎡형, 70㎡형으로 세분화시키고 안방 욕실에 파우더룸과 샤워공간을 확보하는 등 소형을 넘어서는 소형을 추구했다. 84㎡형은 6개 타입으로 다양화했다. 이 중 C타입은 중대형에서나 볼 수 있는 4개 방으로 구성했고 B형은 안방을 18.84㎡로 넓혀 안방공간을 특화했다. E타입은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고 D타입은 안방 욕실에 욕조를 배치하는 등 고객들의 취향을 세심하게 고려한 설계로 실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자영 기자 @nointerest0/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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