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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덕주공 5단지 갈등 해결 실마리 찾나
조합·상가協 협력MOU

주변지역 호재도 이어져

해빙분위기 빠르게 확산


조합설립인가취소 소송 등 재건축 사업과 관련, 조합 측과 일부 조합원들 사이 갈등으로 ‘바람잘 날 없던’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고덕주공5단지가 빠르게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다. 해빙 분위기에 맞춰 지역내 호재도 이어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고덕주공5단지 재건축조합과 상일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조합과 대립각을 세워오던 상가협의회와 소송단 대표 등은 내달 2일 상호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 진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지는 조합원들 사이 이해 다툼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는 작업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설립변경인가취소 소송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으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모든 문제가 일거에 해소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도 “다만, 조합이나 상대 조합원들이 협상 파트너로서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자는 의미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에는 조합과 상가협을 협상 당사자로, 협의가 있을 때마다 그 내용을 공개토록 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테두리 안에서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렴한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얼핏 보면 원론적 차원의 내용일 수 있지만, 최근까지도 갈등 양상이 지속돼온 고덕5단지엔 의미있는 한걸음이다.

이같은 분위기와 함께 오는 4월부터 단지 인근 강일동 첨단업무단지에 삼성엔지니어링의 입주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이전계획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여 개발 기대감도 부쩍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고덕5단지 공급면적 62㎡는 4억5000만원, 69㎡ 5억4000만원, 79㎡ 6억원, 89㎡ 6억7000만원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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