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기업인 대현(016090)의 대표이사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있다는 식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주가조작범이 23일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유가증권 상장사인 대현 대표이사가 문재인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듯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A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 9월 여성의류 업체로 ‘BLU PEPE’, ‘CC collect.’ 등의 브랜드를 만드는 대현의 신현균 사장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등산 친구라며 한장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대현의 기업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투자자들 사이 소외돼 주가가 바닥을 기었다. 대현은 2010년 185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바 있다. 대부분 외주가공을 통해 생산을 하며 브랜드 관리 및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구조라 수익성도 높다. 그럼에도 그동안 대현은 저평가 상태에 있었는데, 문 이사장과의 친분관계가 높다는 소문이 하나에 주가는 천정부지로 올르기도 했다.
다만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대현 대표이사와 문 이사장과의 친분은 완전히 사실무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