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주 1차 결과 발표
테마주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정보제공업체 인포스탁이 이례적으로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 일부를 공개하고 나섰다.
인포스탁은 23일 “지난달 중순께부터 금융감독원 테마주 특별조사반으로부터 테마주의 생성 및 유포와 관련된 검사를 받고 있다. 법인은행계좌 및 모든 임직원의 은행거래 계좌와 증권거래 계좌를 제출했으나 불법적인 자금흐름으로 의심될 만한 거래내역을 찾을 수 없었으며 이에 대해서 감독원으로부터 ‘모두 깨끗하여 기분이 좋습니다’라는 유선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인포스탁은 이어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테마에 기업을 편입해 왔으며, 임의적으로 테마를 만들고 기업을 편입시킨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현재 인포스탁이 테마주로 편입한 약 1500개 상장사에 대해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특정기업에 대해 인포스탁 분류한 테마 근거가 맞는지에 대해 각 상장사로부터 진위 여부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았다.
인포스탁은 이에 대해 “(금감원이) 상장사가 틀리다고 답변한 경우 인포스탁에 소명할 기회는 주겠다고 했지만 불공정거래 혐의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자료가 맞는지 전수조사까지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기업의 주장을 토대로 근거로 삼을 것인지 증권시장의 논리를 근거로 삼아야 할지 여부를 먼저 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의 결과를 일부 공개했지만 금감원 반응은 무덤덤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포스탁 검사는 전체 테마주 특별조사 중의 일부분일 뿐이며, 제재 목적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음 주 중 테마주 특별검사 1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