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3월 이후에도 신한은행을 이끌게 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등 주요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지난 2010년 12월 신한은행장에 선임돼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서 행장은 뛰어난 경영실적 달성 및 조직 안정화 기여 등의 공을 인정받아 유임이 확정됐다.
서 행장이 경영을 맡은 첫 해인 지난해에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26.8% 증가한 2조118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은행 사상 최고의 실적이면서 국내 은행권 최대 수익이다. 서 행장은 또 지난해 신한금융 경영진의 내분 등 홍역을 겪은 조직을 잘 추스른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이미 “글로벌 금융사의 최고경영자가 1년3개월 만에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는 등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이미 서 행장의 연임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였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