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유가시대, 시동 꺼야해 말아야 해? …유(油)테크 7 전략
최근 이어지는 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유(油)테크 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60달러(2.5%) 오른 배럴당 105.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9개월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런 고유가 시대에는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이고 저렴한 주요방법으로 유류비를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자동차 공회전= 날씨가 추워지면 자동차 운전자들은 엔진의 마모를 방지할 목적으로 공회전을 한다. 그러나 휘발유나 가스를 이용하는 자동차의 공회전은 통상적으로 여름은 15초, 봄과 가을은 30초, 겨울은 1분 정도 하면된다. 시동을 걸고 이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출발하면 엔진에 큰 손상은 없다.
어쩔 수 없이 시동을 걸자마자 출발하는 경우라면 아주 천천히 200~300m만이라도 주행하고 그 이후에는 정상속도로 올린다.
불필요한 공회전 10분을 중지하면 승용차는 3km를 주행할 수 있는 250cc를 절약하게 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많은 운전자들이 시동을 껐다 켰다하면 기름이 더 소모된다고 생각하지만 잠시라도 시동을 끄는 것이 연료절약에 도움된다. 


▶경제속도로 주행= 경제속도를 지키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리면 휘발유의 소비량이 늘어난다. 공기의 저항도 커지고 연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 문 위에 단 썬 바이저를 떼어내면 공기의 저항을 줄여 기름을 절약할 수 있다.

▶급출발이나 급제동은 삼가= 급출발은 연료 소비량이 매우 높다. 주행 시에도 급제동을 하게 되면 연료소비량이 늘게 된다.
또 운전 중 무의식 중에 액셀을 밟았다 떼었다를 반복하는 습관도 연비를 10% 정도 더 소모시킨다. 계기판의 타코미터 눈금은 2000-2500rpm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2-3분 이상 정차할 때는 시동을 꺼두는 것이 현명하다.

▶짐 줄이기= 트렁크에 쓸데없이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니면 그만큼 연료소비가 많아진다. 또한, 기름은 가득 채우지 말고 조금 번거로워도 2만원, 3만원 단위로 자주 넣는 것이 현명하다.

▶셀프 주유소=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는 셀프주유소는 인건비를 줄이고 증정품을 없애 휘발유 가격을 낮춘 것이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셀프주유소는 인근의 일반 주유소보다 휘발유 기준 30~50원이 싸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셀프 주유소를 알아 두었다가 근처를 지날 때 주유를 하면 기름값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주기적 점검으로 최상상태 유지= 차량의 주기적인 점검으로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 엔진오일을 적정 시기에 갈아주면 엔진 구동력이 좋아져 연비가 5%까지 향상된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타이어 공기압의 경우 10%가 부족하면 연료가 1% 가량 더 소모되기 때문에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연료 필터, 자동 변속기 오일, 배터리, 점화플러그 등의 교환, 라디에이터 불순물 제거 등으로 차량이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게 한다.

▶소셜커머스, 스마트 폰 앱 활용= 소셜커머스 사이트도 유류비를 낮추는 데 힘을 발휘한다. 한 소셜커머스의 경우 1만원짜리 주유쿠폰을 7500원에 판매하는 등 최대 25%까지 할인된 가격에 주유 쿠폰을 판매한다.
또 스마트 폰 앱을 활용해 자신이 가진 신용카드와 보너스카드 등으로 특정 주유소에서 얼마나 할인·적립되는지 미리 체크하는 방법도 있다.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무료 앱은 GPS로 운전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 주유소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한다.


반면, 자동차용 연료절감기는 알려진 것보다 그 효과가 미미하다.

게다가 일부 연료절감기는 인증제도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것처럼 허위광고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안전공단은 1997년부터 2009년까지 총 27종의 연료절감기 성능을 분석한 결과, 연료절감기를 장착했을 때 연료가 평균 0.1% 절감되는 등 사실상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