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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고위직 인사 ‘하마평’ 뜨겁다
농협지주 회장에 권태신 유력

금융위 이석준 상임위원

재정부 예산실장으로 이동 등

당국 대규모 후속인사 예고


봄 인사 시즌을 맞아 고위 금융당국자와 신설 예정인 농협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하마평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울림 폭이 큰 곳은 금융당국이다. 금융위원회는 이석준 상임위원(1급)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국장급 이상 고위직의 연쇄 자리 이동이 예고돼 있다.

이 전 상임위원 자리에는 홍영만(행시 25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1급)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또 홍 위원 후임으로는 유재훈(26회)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금융위 국장급도 자리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보(28회) 금융정책국장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개방직인 금정국장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공모를 진행중이지만 응모자의 면면을 감안할 때 고승범(28회) 금융서비스국장이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고 국장이 금정국장으로 확정될 경우 후임 금융서비스국장에는 정지원(27회) 기획조정관이, 후임 기획조정관에는 이해선(29회) 전 기업재무개선지원단 국장이 대신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직제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초대 중소서민정책관엔 서태종(29회) 국장이 물망에 올라있다는 후문이다.

금융감독원도 박원호 부원장(금융투자 공시 회계부문)이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으로 옮기면서 임원급의 연쇄이동이 점쳐진다. 후임에는 김건섭 부원장보(증권담당)가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김 부원장보가 부원장으로 승진하고, 김영대 부원장보(은행담당)가 다음달 중순 은행연합회 상근부회장으로 이동하게 되면, 두 자리는 이기연 총무국장, 허창언 보험감독국장, 이은태 은행감독국장, 박세춘 일반은행검사국장 등이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다음달 2일 출범을 앞둔 농협금융지주 초대 회장으로는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권 부위원장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19회로 관가에 입문했다.

그는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 재정부 2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 농협중앙회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권 부위원장은 국제 감감이 뛰어난 경제·금융통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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