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가 생산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 7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한미FTA가 오랜 기간 진통을 거쳐 3월 15일 발효되는 만큼 후속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위기극복의 발판이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농업분야에 대한 대책도 속도감있게 추진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라고도 당부했다.
한ㆍ중FTA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3월 5일 열릴 전국인민대표회의를 기점으로 권력교체 작업과 경제정책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며 “최근 우리와 중국 간 경제협력이 심화되는 점을 감안해 차기 중국 지도부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기회를 활용하는 선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마지막해에 접어드는 현 정부의 정책 성과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사흘 뒤면 현 정부 마지막 연도인 5년 차에 접어든다”며 “그 동안 유래없는 두 차례 글로벌 경제 위기를 맞아 교과서적 회복이라할만큼 모범적으로 위기에 대응해 왔고 우리 경제 위상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지만 서민들 살림살이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4년과 마찬가지로 남은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서민경제 살리기위해 진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장관은 “ 공공부문 근무시간 변경에 따른 효과를 들여다 볼 예정”이라며 “하절기부터라도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분야 근로관행을 바꿔 투입중심적이고 비효율적인 대한민국의 근로문화를 개선하는 데 본보기 역할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