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회사채 만기에 앞서 대기업들이 대거 발행에 나서면서 회사채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BBB0 이하 등급의 회사채 발행은 뚝 끊겼다.
22일 금융감독원 집계결과 1월중 발행된 일반회사채의 발행실적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5조930억원으로 전체의 99.8%를 차지했다. A등급 이상의 회사채 발행은 4조7030억원으로 전월 대비 15.3%나 증가했다.
반면 비교적 건실한 BBB0, BBB- 등급의 중소기업 회사채 발행은 ‘제로’를 기록했다. BBB0 등급은 지난해 12월에는 3건, 600억원 규모로 발행됐던 것이 1월에는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BBB- 등급은 12월에 이어 두 달째 발행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1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5836억원으로 전월 대비 7.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14.9%), 금융채(13.0%), 은행채(72.4%)는 증가한 반면 ABS는 전월 대규모 발행에 따라 80.7% 감소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