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퍼트(098400, 대표이사 이창석)는 10만원대 보급형 E북(e-Book) 단말기를 올 2분기부터 공급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전자책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엔스퍼트는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와 함께 전자책 콘텐츠가 크게 늘면서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향상된 실속형 제품을 중심으로 전자책 시장이 큰 폭으로 신장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1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을 기획ㆍ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개발ㆍ판매하며 쌓인 노하우를 활용해 불필요한 기능은 최대한 없애고, 전자책에 최적화된 CPU와 터치패널을 통해 보급형 제품을 만든 것이다.
회사측은 “기존의 E-잉크 방식의 흑백 전자책 단말기는 단순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에 특화된 반면 엔스퍼트의 안드로이드 태블릿기반 전자책은 고해상도의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잡지, 동화책 및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어 훨씬 폭넓은 수요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마존이 컬러방식의 ‘킨들 파이어’를 출시한 후 전자책 단말기 시장의 주력제품은 흑백에서 컬러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다.
전자책 콘텐츠를 보유한 대형 서점과 단말기 제조업체의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말기에서 콘텐츠업체 전용 북스토어 앱을 만들고 이를 통해 소비자가 손쉽게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보관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천보문 엔스퍼트 사장은 “엔스퍼트가 가진 독자의 앱스토어와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전자책 콘텐츠업체가 보다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북미의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 업체와 추가적인 공급을 협의 중에 있으며 남미의 스페인어권, 중동의 아랍어권 등 비영어권 지역의 E북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