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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자회사 매각 등 구조조정 필요”
NICE신용평가 분석
지난 2009년 이후 강도 높게 인수ㆍ합병(M&A)을 추진해온 포스코에 대해 아직은 M&A 시너지가 크지 않은 만큼 무리한 투자를 자제하고 보수적인 경영 기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혁준 NICE신용평가 연구위원은 20일 ‘포스코그룹 최근 현황 및 신용평가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포스코가 최근 3년 중장기적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M&A를 잇달아 단행하고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과거보다 저하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차입금 의존도가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열악한 상태에 놓였는데, 이는 차입금 의존도가 61.4%에 달하는 대우인터내셔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수익성 저하의 원인도 이익률이 낮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편입과 철강업의 이익률 하락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포스코특수강, 포스코파워, 포스코건설 등 우량 자회사들의 상장(IPO) 또는 경영권 유지를 위한 필요 지분 외의 잔여지분 블록매각을 통해 상당 규모의 차입금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포스코의 대규모 M&A가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크지 않은 만큼, 자체적인 현금창출력을 넘어서는 규모의 투자가 계속 지속되는 것은 부담스러운 단계에 진입했다. 포스코그룹은 사업환경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경영기조를 좀 더 보수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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