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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없으면 코스피 1900도 못왔다
올 해 예상 밖의 코스피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삼성전자였다.

헤럴드경제가 21일 지난 해 최저점(9월26일) 이후 이달 17일까지 코스피와 삼성전자의 시총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이 기간 코스피는 22.43%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51.74%나 올랐다. 코스피 시총 상승분 220조6931조원 가운데 삼성전자 기여분이 59조 670억원으로으로 26.76%에 달한다. 삼성전자 보통주의 코스피 비중(당시 12%, 현재 15%)를 훨씬 웃돈다.

따라서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시가총액으로 환산한 현재 코스피 지수는 1938에 불과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후방 효과까지 감안하면, 삼성전자 없는 코스피는 1900도 넘기기 어려웠던 셈이다.

이는 업종 대표주의 움직임에서도 입증된다. 지난 해 9월26일 시총 2~5위인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의 시장가치는 총 125조1369억원으로 삼성전자보다 컸다. 하지만 2월17일 이들 4개사 시총은 139조3952억원으로 11.39% 올랐을 뿐이다. 상승률이 코스피에도 못미친다. 시가총액 증가분은 14조2583억원에 불과하다.


한편 이 기간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209조원에서 286조원으로 34.97%, 77조원 넘게 늘었다. 당시 LG그룹 시총(60조원)이나 현재 하이닉스를 합한 SK그룹 시총(68조원)보다 큰 규모다. 이 기간 현대차그룹 4.64% 10조원, LG그룹 10.61% 23조원, SK그룹 2.23% 5조원, 포스코그룹 2.45% 5조4000여억원 등 나머지 4대 그룹은 코스피 상승률(22.43%)에도 못미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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