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2조1500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2001년 그룹 출범 이후 최대인 2조1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순이익(1조2889억원)보다 67% 급증했다.
지난해 4ㆍ4분기 순이익은 37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98억원 줄었다.
그룹 총자산은 2010년보다 27조4000억원 증가한 394조8000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 10.4%를 기록했다. 그룹 기준으로는 11.9%, 8.5%다.
순이자마진(NIM)은 2.52%,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96%를 기록했다.
2010년 말 NPL비율은 3.33%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2조243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2008년부터 4년간 10조원에 가까운 충당금을 쌓아 자산건전성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영업수익 6조9552억원, 순이익 2조685억원을 기록했다. 4ㆍ4분기 순익은 33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60억원 감소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은 2.46%, NPL비율은 1.65%를 기록했다.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1363억원, 경남은행은 2055억원, 우리투자증권1646억원, 우리F&I 431억원, 우리파이낸셜 517억원이다.
이 관계자는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과 비은행 부문도 이익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