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분양 성수기에 전국에서 아파트 6만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아현3구역, 동탄2신도시, 세종시, 물금지구 등의 분양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봄(3~5월) 전국 95곳에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6만1백4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천4백76가구 늘었다. 월별로는 3월에 2만8천7백29가구, 4월 1만2천6백68가구, 5월 1만8천7백52가구.
지역별로는 수도권 46곳 2만6천8백47가구, 지방 5대 광역시 18곳 1만3천2백가구, 지방 중소도시 31곳 2만1백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요 인기 아파트론 수도권에선 대치동 청실아파트 재건축, 아현3구역, 왕십리뉴타운1구역, 동탄2신도시 등이, 지방에선 세종시, 양산 물금지구 등이 있다.
▶ 수도권 - 3월부터 재개발 재건축 중심으로 속속 분양 시작=올해 1월부터 2월 14일 현재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물량은 총 3곳 2백3가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는 3월부터 재건축 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8천5백78가구가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까지 총 2만6천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질 전망.
서울에서는 성동구 금호동과 하왕십리동, 마포구 아현동 일대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이 성동구 금호19구역에 1천57가구 중 150㎡ 33가구, GS건설이 금호18구역에 4백3가구 중 82~148㎡ 40가구, 대우건설이 금호14구역에 7백7가구 중 146㎡ 23가구를 3월에 일반분양할 계획.
마포구에서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아현3구역을 재개발해 3천8백63가구 중 110~315㎡ 8백55가구를 3월에 일반분양하고,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은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아 1천7백2가구 중 83~179㎡ 6백가구 분양을 5월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동탄2신도시도 오는 5월 분양을 앞둬 예비 청약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호반건설이 A22블록에 110㎡ 단일 주택형으로 1천36가구를 분양할 예정.
인천에서는 보금자리 본청약 물량과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 분양이 눈에 띈다.
3차 보금자리지구인 인천 남동구 구월지구 A-2블록, B-1블록, B-3블록 본청약이 5월에 계획돼 있다. 3개 블록에서 74~113㎡ 2천1백86가구가 분양하며 이중 약 5백가구는 사전예약 당첨자 물량이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부평5구역 재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맡아 1천3백81가구 중 80~149㎡ 5백7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분양시기는 3월 예정.
이밖에 눈여겨볼 단지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수혜 단지와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이 있다.
삼성물산이 올해 10월 개통을 앞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신중동역 인근인 경기 부천시 중동 3의 241번지에서 5백48가구 중 113㎡ 5백18가구를 3월에 분양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해 1천6백8가구 중 86~113㎡ 1백22가구 일반분양을 5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지방 - 충남 세종시, 울산 우정혁신도시 등 인기 물량 대기 =충남 세종시, 울산 우정혁신도시, 광주 첨단2지구 등 인기 지역 분양에 관심이 있다면 올 봄을 놓치지 말자.
올봄 충남 세종시에서는 총 8곳에서 5천2백3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3월에는 호반건설이 1-4생활권 M6블록에 6백68가구, 1-2생활권 L2블록에 4백7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85㎡이하로 구성될 계획. 중흥건설도 1-3생활권 M4블록에 110~133㎡ 1천3백75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며, 한양이 1-2생활권 M7블록과 1-4생활권 M3블록에 각각 109~110㎡ 5백24가구, 109㎡ 7백8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4월말에 현대건설이 1-4생활권 M7블록에 8백76가구를, 5월에 모아주택산업이 1-4생활권 L1블록과 M7블록에 각각 105~122㎡ 1백94가구, 82~83㎡ 4백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이주하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는 총 3곳에서 1천6백9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동원개발과 아이에스동서가 각각 우정혁신도시 B4블록에 110㎡ 6백52가구, C1블록에 125~138㎡ 6백91가구를 3월에 분양하고, 5월에는 호반건설이 C2블록에 3백47가구를 선보일 계획.
지난 1월 분양에서 청약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광주 첨단2지구에서는 한양과 제일건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한양이 광주 첨단2지구 1블록에 84~109㎡ 1천2백54가구, 제일건설이 2블록에 90~110㎡ 6백13가구를 3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부산과 경남 지역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한 분양물량이 있다.
동원개발이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 역세권인 수영구 민락동 산2의 1번지에 111~135㎡ 8백61가구를, 두산건설이 부산 벡스코 인근 해운대구 우동1구역을 재개발해 5백80가구 중 3백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할 계획.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46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110~126㎡ 1천2백14가구 분양을 3월에 선보인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