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입주물량 부족, 봄 이사철 앞두고 전세난 재발 우려
이달부터 광교와 김포한강 등 2기신도시를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입주 초기라 생활편의시설 및 교통망 등 인프라가 다소 부족하지만, 일시적인 물량 증가로 주변 단지들에 비해 전세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눈여겨 볼만 하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2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총 12,584가구로 전월(10,466가구)보다 2,118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입주 예정 아파트는 1,429가구로 전월 대비 301가구 늘었으며, 경기도는 6,219가구로 전월 대비 1,910가구 증가, 인천은 전월 대비 22가구 늘어난 588가구, 지방은 116가구 감소한 4,34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서울 은평뉴타운 입주예정 단지가 장기전세주택 및 국민임대로 편성돼, 실질적인 입주물량 부족으로 전세난이 재발될 우려가 있다. 한편, 뉴타운으로 조성된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두산위브’는 신규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두산위브’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의 말을 따르면 “지하철역과의 거리는 비교적 떨어졌으나, 단지 주변으로 버스노선이 풍부한 장점이 있어 신혼부부 및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많다”고 말하며, “전용면적 59㎡의 전세는 현재 2억원선이고, 매매는 현재 3억 2천만원~3억 3천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 광교신도시의 ‘광교래미안’, ‘광교오드카운티’, ‘호반가든하임’은 주거환경이 쾌적한 장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쾌적한 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광교신도시의 S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광교래미안은 중ㆍ대형 면적으로 구성됐지만 전용면적 97~100㎡를 중심으로 수요가 많으며, 타지역에 비해 전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중ㆍ장년층을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하며, “전용면적 99㎡의 전세시세는 1억 9천만원~2억 1천만원선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젊은층 및 신혼부부 등의 선호도가 높은 도시형생활주택이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에서 8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부분 출ㆍ퇴근이 용이한 역세권 및 버스정류장과 인접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대성유니드=대성산업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46-1번지에 공급한 ‘대성유니드’가 2월 입주 예정이다. 전용면적 65~84㎡, 지상 7~15층 2개동 총 88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한천로 및 중랑천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중랑천 및 중화수경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이문초, 석관중, 석관고 등이 인접해 있다.
◆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정뉴타운두산위브=두산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월동 603-3번지 신정뉴타운 1-2지구를 재개발한 ‘신정뉴타운두산위브’가 2월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31~107㎡, 지상 14~20층 6개동 총 357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신월로 및 남부순환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계남제1근린공원 및 계남근린공원이 인접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며 현대백화점 목동점, 행복한세상, 이마트 목동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강서초, 신남초, 양강초, 신남중, 양강중, 강신중, 백암고 등이 인접해 있다.
◆ 경기 광교신도시 광교래미안=삼성물산이 경기 광교신도시 A9블록에 공급한 ‘광교래미안’이 2월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97~177㎡, 최고 34층 6개동 총 629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신분당선 경기도청역(가칭)이 2016년 개통예정이며, 서울-용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산의초, 연무중 등이 인접해 있다.
◆ 부산 사하구 괴정동 괴정참누리=울트라건설이 부산 사하구 괴정동 산7-41번지에 공급한 ‘괴정참누리’가 2월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지상 6~15층 2개동 총 165가구로 구성됐다. 부산지하철1호선 대티역을 이용할 수 있고 낙동대로 및 사하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괴정초, 승학초, 동주여중, 삼성중, 삼성여고 등이 인접해 있다.
◆ 대구 북구 칠성동2가 대구칠성휴먼시아=한국토지주택공사가 대구 북구 칠성동2가 149-1번지에 공급한 ‘칠성휴먼시아’가 2월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59~115㎡, 지상 11~25층 13개동 총 1,250가구 구성됐다.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침산로, 중앙대로 및 칠성남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시민운동장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칠성초, 옥산초, 경명여중, 경명여고, 칠성고 등이 인접해 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