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 중소형 단일주택 속속 선보여
최근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건설사들이 중소형 단일 주택형을 앞다퉈 선보이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우미건설이 전북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우미린은 총 1,142가구를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해 평균 6.2대 1의 경쟁률(공공기관 이전 특별공급분 제외분)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했다.
이외에도 삼호에서 분양한 경남 김해 장유면 율하지구에 ‘김해 율하 2차 e편한세상’도 총999가구가 전용 84㎡ 단일타입으로 구성했다. 청약접수 결과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또한 계약도 한달이 채 안돼 100% 완료했다.
이들 단지들이 분양에 성공한 이유는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요자들이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해졌으며, 특히 ‘갈아타기’ 수요가 많은 전용 84㎡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전용 84㎡의 두드러진 인기 요인은 발코니 확장을 통해 실제보다 사용면적이 과거 중대형과 비슷한 수준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고, 수요자 입장에서도 중대형보다 분양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크지 않고, 관리비 부담도 적어 효율적이다. 건설사에서도 분양시장의 트렌드인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미분양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반면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돼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에는 2% 부족한 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부분을 보안하기 위해 건설사에서도 다양한 평면을 구성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점차 다양해 지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같은 면적형이라도 평면을 다양화해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