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후에도 애플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사상 처음으로 500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에 육박하면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아졌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한때 503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주말보다 9.18달러(1.86%) 오른 502.60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가 500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중 구글, 프라이스라인닷컴에 이어 3번째로 주가 500달러를 넘어선 상장사가 됐다.
이날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의 4600억달러로 구글(1980억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57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아졌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7월 400달러를 기록했고 7개월만에 50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잡스가 사망한 지난해 10월보다도 35%나 급등했다.
애플 주가상승은 지난해 10~12월 130억달러 순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다음달 아이패드3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 재정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으로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72.81포인트(0.57%) 오른 12,874.04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도 9.13포인트(0.68%) 상승한 1,351.77을,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7.51포인트(0.95%) 오른 2,931.39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 역시 독일 DAX 30 지수가 0.68 % 상승한 6738.47, 프랑스 CAC 40 지수도 0.34% 오른 3384.55로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주말 대비 0.91% 오른 5905.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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