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외국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10일까지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위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19% 수준이다. 화학과 조선ㆍIT업종의 대표 우량주가 순매수 리스트를 채우면서 이들 업종의 회복세가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순매수 8위를 기록한 OCI의 경우 38.7%나 급등했다. 여기에 순매수 1위인 하이닉스(23.0%)와 LG화학(4위ㆍ31.8%), 삼성중공업(9위ㆍ38.3%)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 밖에 삼성전자(2위), 현대중공업(3위), 포스코(5위), 현대차(6위), KB금융(7위), 한국타이어(10위) 등을 쓸어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해 한시름 놓게 되면서 유동성이 한국 증시로 몰리고 있다. 여기에 원화가격 상승 추세에 따른 환차익 수요도 외인의 집중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8월 유럽 재정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반면, 원/달러 환율이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국내 증시 매력도가 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이 ITㆍ화학ㆍ조선업종 매수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과 달리 개인은 현매모비스(-1.5%), 한국항공우주(-20.23%), 락앤락(-20.08%) 등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대량매수를 나타냈다. 제일모직 KT 만도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LG유플러스 엔씨소프트 등이 개인 순매수 상위 10위 리스트에 올랐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