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헤럴드경제는 코스피가 6개월여만에 2000을 재돌파했던 지난 8일 기준 한투운용랩, 브레인랩, 창의랩 등 요즘 잘 나가는 주요 자문형랩 및 자문사들의 보유종목 리스트를 입수했다.
지난 6일 기준 연초이후 수익률 12.8%로 24개 자문형랩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한투운용랩1호’는 현대모비스(비중 7.9%)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 주가가 연초이후 1.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한투운용랩이 좋은 성과를 낸 것은 SK이노베이션(096770), 대림산업(000210), 풍산(103140), LG화학(051910) 등 다른 7% 이상 보유종목들이 모두 연초이후 30% 이상 수익 내면서 평균수익률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브레인투자자문의 ‘브레인 스텝다운 2호’는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대림산업, 한국타이어, NHN 등 6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각각 5% 이상을 차지했다. 창의투자자문의 ‘창의랩 1호’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CJ제일제당,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제철 등 6개 종목을 각각 5% 넘게 보유했다.
한편 최근 자문사 매매동향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하이닉스 등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기전자(IT)를 팔고 화학, 철강, 조선 업종을 매수하고 있다는 것. 가울투자자문은 지난 8일 하이닉스 비중을 7%포인트 낮추고 대신 LG화학 비중을 4%포인트 늘렸다. 브레인은 일임형 기준으로 한진해운 비중을 0.5%포인트 늘렸고, 창의랩은 대우조선해양 비중을 1.4%포인트 확대했다. 레오투자자문은 LG화학 비중을 4.2% 늘렸고 현대제철을 9.9% 비중으로 신규 매수했다. 반면 모빅투자자문은 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SDI 등 IT주를 대부분 매도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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